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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억 아파트 공매가 136억 반토막…그래도 나설 건설사가 없다

부동산 경기 침체에 광주 한국아델리움 사업장 유찰 거듭

법원에 기업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한 한국건설이 짓고 있는 광주 북구 신안동 한국아델리움./뉴스1 ⓒ News1

(광주=뉴스1) 박영래 기자 =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공매재산 매각도 꽁꽁 얼어붙고 있다.

최초 공매가의 절반으로 가격이 하락했어도 해당 공매재산을 사겠다는 건설사는 나타나지 않으면서 유찰이 거듭되는 상황이다.

30일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247세대 규모의 환급사업장인 광주 동구 수기동 한국아델리움의 경우 지난해 11월과 12월 진행된 5차례의 공매가 모두 유찰됐다.

이로 인해 최초 공매가는 268억원이었으나 5월 7일과 8일 이틀 동안 진행하는 최저공매가는 136억원으로 반토막 난 상태다.

공매가 유찰될 경우 차수별 할인율 5%가 적용되고, 최악의 경우 앞으로 예정된 10차수 공매까지 유찰되면 가격은 85억 원으로 쪼그라든다. 해당 사업장의 공정률은 36.77%다.

광주 북구 신안동 한국아델리움 공매 역시 유찰에 유찰을 거듭하는 실정이다.

이 사업장 역시 지난해 11월과 12월 2개월 동안 8번의 공매가 진행됐지만 모두 유찰됐다.

이어 올해 들어 3월 4일부터 4월 2일까지 8번의 공매가 다시 진행됐지만 이 역시 모두 유찰되면서 5월 7일 추가 공매를 앞두고 있다.

이 때문에 최초공매가 429억 원으로 시작됐지만 거듭된 유찰로 다음 최저공매가는 228억 원에서 시작하게 된다.

해당 사업장은 204세대 규모로 공정률은 61.57%다. 예정된 9차 공매까지 유찰되면 공매가는 151억 원으로 떨어지게 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가 공매에 내놓은 이들 사업장은 모두 환급사업장이다.

앞서 주택도시보증공사는 한국건설이 추진하고 있는 북구 신안동 한국아델리움과 수기동 한국아델리움 등을 보증사고 현장으로 지정했다.

분양 보증사고는 주채무자의 정상적인 주택분양계약 이행을 기대하기 어려울 때 발생한다.

보증사고 현장으로 지정되면 주택도시보증공사는 분양계약자를 대상으로 그동안 납입한 계약금과 중도금을 환급하고 해당 사업장을 공매로 처분한다.

문제는 부동산 시장의 장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공매사업장을 인수해 재분양에 나설 건설사가 없다는 점이다.

통계청의 건설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2년 2748개였던 광주지역 건설업체는 2023년 2693개로 1년 새 –2%를 기록했다.

고금리에 따른 신규 주택 수요 위축, 수입 원자재가격 상승, 이로 인한 국내 부동산시장의 전반적인 침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 인상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적인 저항선은 더욱 강화되면서 전국적으로 주택 미분양 물량은 급증하는 추세다.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가 오랜 기간 침체에 빠지면서 광주 지역경제의 주축인 건설업계도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보다는 어려운 시기를 어떡하든 버티기에 나선 업체들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yr2003@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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