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이낙연에 쓴소리 "이재명 지지가 옳은 길"
"내란세력과 연대는 호남인으로서 있을 수 없어"
- 서충섭 기자
(영광=뉴스1) 서충섭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항해 국민의힘과 '반명 연대'를 고심하는 이낙연 새로운미래 상임고문을 향해 이 고문의 고향 영광을 지역구로 둔 4선의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담양·함평·영광·장성)이 쓴소리를 했다.
이 의원은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호남에 정치적 기반을 두고 있다면 반드시 호남 지역민들의 열망을 꼭 들어야 한다"며 "호남은 민주정부를, 내란세력 척결을, 정상국가와 민주국가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민의 열망대로 제4기 민주정부를 이끌 이재명을 지지하고 함께하는 것이 옳은 길이다"며 "어떤 경우든 내란세력 국민의힘과 연대를 원한다면 그 순간부터 민주주의 세력이 아니다"고 단언했다.
이 의원은 발언의 대상이 이낙연 상임고문이라고 <뉴스1> 취재진에 밝혔다.
이 의원은 "어떤 경우라도 내란세력과 연대를 한다는 것은 호남인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해 글을 올렸다"며 "(이 고문이) 최종적으로는 올바른 선택을 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개호 의원은 이낙연 고문이 제6회 지방선거를 통해 전남지사에 출마하면서 공석이 된 담양·함평·영광·장성 재보궐 선거에 출마해 당선, 19대 국회에 입성했다.
전남 영광은 이 고문의 고향이자 전남지사에 당선되기 전인 16대부터 19대까지 4선 의원을 지낸 지역이다.
이 의원은 20대 국회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 체제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 호흡을 맞췄다.
지난 대선 당시 이 고문을 지지했던 이 의원은 당권 경쟁에서 이재명 대표에 패배한 이 고문이 탈당, 신당을 창당하자 민주당에 잔류하며 이재명 지지를 선언했다.
이재명 당대표 1기 지도부에서 원내대표, 사무총장과 함께 당의 3역으로 꼽히는 정책위 의장에 임명되며 '친명(친 이재명)' 행보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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