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이른 더위 연달아 발생…광주·전남 4월 기온 변동폭 ↑
13일 7.9도, 18일 18.8도…6일 만에 10.9도 차이
함동주 광주기상청장 "이상기후 현상 감시 강화"
- 이승현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4월 광주·전남 지역은 꽃샘추위와 때이른 더위가 연이어 발생하며 기온 변화가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광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4월 기후특성'에 따르면 광주·전남 평균기온은 13.5도로 평년보다 0.8도 높았다.
역대 가장 더웠던 지난해(15.3도)보다는 1.8도 낮은 수준을 보였다.
특히 4월에는 꽃샘추위와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기온 변동폭이 컸다.
영하 30도 이하의 찬 공기가 내려왔던 13일 기온은 7.9도였던 반면 따듯한 남풍이 불어온 19일에는 18.8도까지 오르며 일평균기온 변동 폭이 6일 만에 10.9도 차이가 났다.
북대서양에서 시작한 중위도 대기 파동이 빠르게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추위와 더위가 연이어 발생한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했다.
강수량은 69.7㎜로 평년(109.3㎜) 대비 63.8%, 강수 일수 역시 7.3일로 평년(8.6일)에 비해 1.3일 적었다.
함동주 광주지방기상청장은 "단기간에 겨울과 여름 같은 날씨가 번갈아 이어졌다"며 "이상 기후 현상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pepper@dqdt.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