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주의보 완도 46㎜…광주·전남 저녁까지 비 내린다
전남 16개 시군 강풍주의보…일부 시간당 20㎜ 강한 비 주의
여객선 51항로 중 44개 항로 운항 통제…가로수 전도 등 피해
- 이승현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광주와 전남 일부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9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진도와 완도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고 고흥·여수·광양에는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이상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내려진다.
오전 9시 기준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신안 가거도 71.5㎜, 완도 보길도 46.0㎜, 진도 상조도 41.5㎜, 장흥 관산 33.5㎜, 해남 땅끝 26.5㎜, 무안 전남도청 24.5㎜, 광주 광산 19.0㎜를 기록 중이다.
흑산도와 홍도에는 강풍경보가, 전남 16개 시군(구례·고흥·보성·여수·광양·순천·장흥·강진·해남·완도·영암·무안·함평·영광·목포·신안·진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서해남부앞바다와 남해서부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호우특보로 인해 국립공원 다도해서부와 해상은 출입이 통제됐다.
전남을 오가는 여객선 51항로 77척 중 44항로 61척의 운항도 막혔다.
이날 오전 8시 58분쯤 완도에서는 도로에 물이 찼다는 신고가 접수돼 당국이 배수 작업을 하고 있다.
해남·고흥·진도 등에서는 가로수가 전도돼 당국이 안전조치를 진행했다.
기상청은 이날 저녁까지 광주와 전남 북부 10~40㎜, 전남남부 20~60㎜ , 많은 곳은 80㎜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전남 남부를 중심으로는 시간당 20㎜ 내외의 강한 비가 예보돼 토사 유출 등 피해에 주의해야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로 인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교통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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