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명 빅텐트' 이낙연 고향서 "호남팔이 그만" 현수막
- 서충섭 기자

(영광=뉴스1) 서충섭 기자 = 대선 출마 선언 이후 한덕수 전 총리와 회동하는 등 이른바 '반명 빅텐트'를 치려 연일 시도하는 이낙연 새로운미래 상임고문의 행보를 규탄하는 고향 전남 영광 군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9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영광지역 청년 30여 명은 전날 영광종합버스터미널 앞에서 성명을 발표하며 이 고문의 대선 행보를 만류했다.
청년들은 "고향을 사랑하고 민주개혁 중심에서 호남 정신을 계승해 온 영광 출신 청년들로서 최근 이 전 총리의 행보를 보며 고향 선배로서 존중했던 인물에 대한 깊은 실망과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전 총리는 윤석열 정부의 정치탄압과 내란사태에 편승하듯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공개 비난하고 대선후보 교체론으로 분열을 조정하고 있다"며 "지난 대선에도 이재명 후보에 대한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윤석열 승리에 일조했는데 반성과 성찰은커녕 또다시 호남 민심을 자극한다"고 지적했다.
그런가 하면 영광의 한 현수막 게시대에는 이낙연 고문을 규탄하는 현수막도 내걸렸다.
이 현수막에는 '이낙연은 내고향 영광의 수치, 호남팔이 그만 좀 멈춰라'고 적혀 지역 민심을 대변했다.
이 고문은 굴비로 유명한 영광 법성면에서 태어났다. 16대부터 19대까지 영광 선거구에서 내리 4선 국회의원을 지내고 전남도지사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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