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1) 김태성 기자 =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5·18민주화운동 45주년을 맞아 18~27일 열흘 동안 ACC 일원에서 '오월문화주간'을 개최한다.

ACC는 동시대의 아픔을 같이하는 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민주·인권·평화 오월정신을 예술로 승화한 공연, 교육, 행사 등 문화행사와 참여프로그램을 운영한다.

5·18민주화운동의 치열했던 10일간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 작품 '나는 광주에 없었다' 공연으로 문을 연다.

전남대 정문에서 시작된 5·18민주화운동 현장을 그대로 전달하고 1980년 격정적인 시대를 겪어보지 못한 관객들의 직접적인 참여를 이끈다. 15~18일 예술극장 극장1에서 진행된다.

8세 이상 어린이를 위한 공연도 열린다. '꽃잠'은 한국과 크로아티아가 공동 제작한 작품으로, 전쟁 속 무너져버린 일상을 피해 깊은 잠에 빠져든 소녀 마리의 이야기다. 24~25일 ACC 어린이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민주·인권·평화 마당극제'는 24~25일 ACC 열린마당에서 진행된다.

24일에는 놀이패 신명의 '언젠가 봄날에' 마당극이, 25일에는 극단세이레가 제주4·3을 주제로 한 '오사카에서 온 편지' 연극을 펼쳐 시대의 어둠을 문화로 새롭게 기억한다.

24일 예술극장 극장2에서 열리는 '오월어머니의 노래'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가족이 희생된 오월어머니들의 한을 노래로 승화한 공연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악인이자 배우인 오정해 씨가 참여해 오월어머니들의 절절한 사연이 보다 잘 전달될 것으로 기대된다.

'ACC 민주·인권·평화 숏폼 영상 공모전', '가슴에 묻은 오월이야기', '오월이야기 퍼즐', 'ACC 평화이야기 보관소' 등 체험행사와 교육프로그램도 펼쳐진다.

김상욱 전당장은 "옛 전남도청이 있는 ACC 일원이 5·18민주화운동을 기억하는 교류의 장이자 미래를 이끌 문화의 공간으로 오롯이 자리매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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