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 도전' 광주대·호남대, 2000억원 매출 중견기업과 협력행보
두 대학 총장 함께 ㈜코비코 방문…지역인재 양성 공감대
"산학 공동 프로젝트, 청년 취업 연계 모델 적극 추진"
- 서충섭 기자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올해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연합대학으로 도전장을 내민 광주대학교와 호남대학교가 공동으로 산학협력 행보를 펼치며 협력 체계를 선보이고 있다.
박상철 호남대 총장과 김동진 광주대 총장은 12일 광주 광산구 평동산단의 ㈜코비코를 방문했다.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구축방안(RISE)' 사업 일환으로 17번째 기업 방문이다.
자동차부품과 전투용차량, 운송장비를 제조하는 중견기업인 코비코는 지난해 매출이 1993억 4539만 원에 달하고 330명의 종업원을 채용하고 있다.
두 대학 총장이 대학간 칸막이를 허물고 산업 현장을 함께 찾은 데에는 지역 산업체와 협력체계를 공동 대응·통합 운영하는 '글로컬 공유 산학협력' 모델을 선보이기 위해서다.
호남대서는 김덕모 대학원장, 손완이 국제교류처장, 정제평 산학협력단장, 손병래 미래모빌리티학과 교수가 광주대는 최재완 공과대학장, 노석식 산학협력단장, 신춘우 호심 취창업지원단장, 최재혁 기계자동차공학과 교수 등 산학 관련 보직 교수들이 동행해 협력 가능성을 다각도로 살폈다.
코비코측은 조광철 대표이사와 조준영 부사장, 오기호 공장장, 김영권 기술연구소장, 모수환 노조위원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이들을 맞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조광철 대표는 "에너지 자립형 생산환경 구축과 정부지원 연계 기술 고도화, 산학협력 체계강화와 기술 인재 양성은 기업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한다"며 "호남대·광주대와 산학협력으로 함께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두 대학은 향후 '글로벌 캠퍼스 연합 모델' 확산을 위해 기업수요형 계약학과를 추진하고 공동 기술지주회사 설립, 지역 산단 연계사업 확대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박상철 호남대 총장은 "호남대·광주대의 공유 산학협력은 지역혁신 생태계 조성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의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며 "지역 기업 성장과 대학의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김동진 광주대 총장은 "이번 방문은 지역 산업체가 요구하는 인재 발굴과 산학협력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지역대학의 공동 도약은 물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 양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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