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에너지 특화지역' 공모 신청…영암군, 8개 기관과 협약
지역 에너지 자립과 주민 혜택 확대에 초점
우승희 군수 "지방정부 주도 에너지 전환 표준 제시"
- 김태성 기자
(영암=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영암군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공모사업' 추진 컨소시엄 협약식을 갖고 지역 주도 에너지전환 모델 구축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고 12일 밝혔다.
협약식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진행 중인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공모사업'에 참여 중인 영암군이 실증사업의 추진력을 강화하고 컨소시엄 참여기관 간 협력 의지를 공식화했다.
영암군은 공모사업 서류 접수를 완료한 상태로 현재 실무위원회 평가를 앞두고 있다.
이날 협약에는 영암군을 비롯해 군에너지센터, EIPGRID, 한전KDN, MC에너지, LS일렉트릭, 국립목포대학교, 한국전기연구원 등 총 8개 기관이 참여했다.
참여 기관들은 기술과 정책 역량을 바탕으로 실증사업 핵심 분야에서 역할을 분담하고 상호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군이 제안한 특화지역은 대불국가산단과 삼호읍 일원을 중심으로, 산업 수요지에 직접 전력을 공급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자가발전과 수요자원 연계를 통해 분산형 전력망을 구축하고 에너지 절감과 생산에 기여한 주민에게는 지역화폐로 환급되는 인센티브 체계를 마련, 지역 에너지 기본소득 실현 기반 조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우승희 군수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술 실증을 넘어, 지역민이 에너지 전환의 주체가 되고 수혜자가 되는 구조로 나아가기 위한 실질적인 첫걸음"이라며 "산업과 주민이 함께 이익을 나누는 통합적 에너지 시스템을 통해 지방정부 주도 에너지 전환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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