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1) 김동수 기자 = 전두환 전 대통령의 얼굴이 새겨진 가방이 온라인에서 판매됐다가, 5월 단체의 항의로 판매가 중단됐다.

12일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지난 9일 중국 온라인 쇼핑몰 '알리익스프레스'의 한국 지사에 해당 제품의 판매 중단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문제가 된 제품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한 판매자가 지난 8일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 판매를 시작한 것으로, 전 전 대통령의 얼굴과 'THE SOUTH FACE'라는 문구가 인쇄된 가방이었다. 제품 설명에는 '창의적인 캔버스 백'이라는 문구와 함께 1만 5000원에 판매된다고 적혀 있었다.

5·18기념재단은 전두환의 이미지를 상품에 사용하는 행위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사적 진실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재단은 발송한 공문에서 "일본의 욱일기나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처럼, 12·12 군사반란과 5·17 내란, 5·18 민주화운동 유혈 진압 등으로 내란수괴 판결을 받은 전두환의 이미지와 관련 상품은 유통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해당 제품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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