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3권 보장하라"…GGM 노조, 민주당·현대차 본사 앞 집회
"상생형 일자리 1호 만든 민주당, 책임 있게 나서야"
"실질 운영 주체 현대차…2교대제 투자·노조활동 보장"
-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광주글로벌모터스(GGM) 노조가 13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와 현대자동차 본사 앞에서 노동3권 보장을 촉구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 GGM지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이 만든 상생형 일자리 1호 기업인 GGM에서 노동기본권이 제약받고 있다"며 “민주당이 책임지고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GGM의 실질적 운영 주체로 현대자동차를 지목하며 "현대차는 지분 19%를 보유한 2대 주주로서 생산, 판매, 연구개발을 좌우하면서도 노동권 보장에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GGM이 단체교섭 대신 '상생협의회'에서 임금과 노동조건을 정하고 있다. 이는 헌법과 노동법이 보장한 노동3권을 무력화하는 것이다"며 "현대차는 2교대제 시행을 위한 투자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두 번째 상생형 일자리 모델인 경북 구미 LG-HYBCM지회 간부도 참여해 "지역 일자리 모델이 노조 탄압의 수단이 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GGM 노사는 지난달부터 4차례 실무교섭을 진행했으나 결렬됐다. 오는 15일 26차 본교섭에서도 진전이 없을 경우 노조는 파업을 포함한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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