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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외국인 증언자 데이비드 돌린저 "헬기사격 명백"

"광주 입성 직후 도청 상공 선회하는 헬기 목격"
"의료진이 보여준 엑스레이에서 금지탄환 흔적"

14일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5·18 당시 외신 통역과 무전기 감청 임무를 수행한 외국인 시민군 데이비드 돌린저가 자신과 관련한 전시를 바라보고 있다. 2025.5.14/뉴스1 ⓒ News1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으로 활동한 데이비드 리 돌린저(한국명 임대운) 박사가 헬기에서 사격이 실제로 존재했다는 사실을 강하게 증언했다.

데이비드 리 돌린저 씨는 14일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에서 광주시 명예시민증 수여 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1980년 5월 21일 전남도청 상공을 날고 있는 헬기를 목격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돌린저 씨는 '부처님오신날'이던 5월 21일 광주로 향하던 중 버스가 나주에서 멈춰서자 도보로 광주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광주 도심에 들어선 그는 당시 전남도청 인근 상공을 선회하던 군용 헬리콥터를 목격했고 주변 시민들은 이를 위험 신호로 인식해 급히 몸을 피하는 등 현장은 긴장감에 휩싸였다고 회고했다.

그는 "헬기 소리가 들리는 순간, 함께 걷던 친구가 상점 안으로 끌어당기며 길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했다"며 "분위기 자체가 생명의 위협을 실감하게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직접적인 사격 장면을 목격하지는 않았지만 광주의 한 응급실에서 확인한 엑스레이 사진이 그의 판단에 결정적 근거가 됐다.

엑스레이 사진에는 한 환자의 어깨에서 엉덩이까지 관통한 총상 흔적이 있었다. 의료진은 이 탄환이 연성탄(덤덤탄)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제법상 연성탄은 전쟁에서도 사용이 금지된 탄환인데 당시 광주에서 실제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광주에는 헬기 사격 각도를 만들 수 있는 고층 건물이 거의 없었고 그런 방식으로 관통하는 탄환은 상공에서 직접 사격한 것으로밖에 설명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해당 사진이 선교사를 통해 서울로 전달되었으나 현재 어디에 있는지는 알 수 없다"며 "그 사진이 지금 발견된다면 5·18의 진실을 입증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헬기 사격 여부는 그동안 논란의 중심에 있었으나 국가기록원과 국방부 진상조사위 역시 2018년 이후 헬기 사격이 있었다는 정황과 증언을 다수 확보한 바 있다. 돌린저 박사의 증언은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하는 외국인 목격자의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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