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7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와 관련해 광주시민들을 위로하는 격려 메시지를 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전야제에 참석한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검은 연기 너머, 빛나는 내일을 향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후보는 "오늘 아침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다. 나주에서 국가균형발전의 꿈을 나누고 광주로 넘어가는 길, 검은 연기가 퍼져 잔뜩 어두워진 하늘이었다. 45년 전 그들의 마지막 눈에 비친 하늘도 이렇게 어두웠을까"라며 5·18 당시 희생자들을 상기했다.

이 후보는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의 주인공인 광주상고 1학년 문재학 군을 언급했다. 이 후보는 "전남도청에서 마지막 숨을 거둔 막내 시민군 문재학, 저보다 한 살 어린 청년이었다"며 "오늘 그의 어머니가 제 곁에 서서 지지를 보내주셨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우리는 단순히 과거를 기억하는 것을 넘어, 그날의 정신으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갈 때"라며 "미완으로 남은 재학이의 꿈을 이어받아 우리 모두의 미래로 함께 나아가자. 국민의 훌륭한 도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18일 오전 10시부터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거행되는 제45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다.

이날 오전 7시 11분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불은 아직 잡히지 않고 있다. 공장 일부를 붕괴시킨 불은 18일 오전쯤에야 진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10시 광주여대 체육관에 마련된 주민 대피소를 찾아 위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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