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전야제 대신 금호타이어 화재 이재민 찾은 국힘 김용태
5·18기념위 난색으로 금남로 못 가자 단신 방문
- 서충섭 기자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지도부 파행으로 당을 이끄는 34세의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18 전야제 참석이 어려워지자, 발길을 돌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이재민들을 찾아 위로했다.
17일 국민의힘 광주시당에 따르면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7시쯤 광주 광산구 광주여대 체육관에 마련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이재민 대피소를 방문했다.
공동선대위원장단 등 주요 지도부가 김문수 대통령 후보와 행보를 함께하면서 이날 김 비대위원장은 김정현 광주시당위원장만 동행한 채 대피소를 찾았다. 이곳에서 이재민을 위로하고 현장 관계자들의 설명을 청취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어 이날 오후 9시 재차 대피소를 찾아 대피소 설치 상황을 점검한 후 "국민의힘이 도울 일이 있으면 돕겠다. 행안부 장관 대행도 적극적으로 대응해달라"고 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오후 금남로에서 열린 제45주년 5·18 민주화운동 전야제에 참석하지 못했다. 5·18기념행사위원회는 김 후보 측에 "정호용 사건 이후 후보에 대한 광주 시민들의 감정이 아주 크다. 전야제 참가를 숙고해달라"고 전달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18일 오전 10시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리는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정부기념식에 참석한다. 김문수 후보는 참석하지 않는다.
이날 오전 7시 11분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불은 아직 잡히지 않고 있다. 공장 일부를 붕괴시킨 불은 18일 오전쯤에야 진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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