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화재 이틀째…진화헬기 재투입, 검은 연기 크게 줄어
소방 밤새워 진화 작업, 이르면 오늘 중 완진
- 최성국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이틀째인 18일 소방당국이 헬기를 동원한 공중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다행히 밤사이 주불이 어느 정도 잡히면서 하늘을 가득 메우던 검은 연기는 전날 대비 크게 줄어든 상태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 11분쯤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2공정동의 타이어 기본재료를 혼합하는 정련공장 내 오븐 장치에서 스파크가 튀면서 발생했다.
소방은 순차적으로 대응 1·2단계를 발령했다 오전 10시를 기해서는 국가소방동원령으로 격상해 진화를 이어갔다.
화재 당시 근무 중이던 직원 400여 명은 대피했지만 20대 직원 1명이 대피 도중 추락하면서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폐유저장탱크에서 냉각 작업을 하던 소방대원 1명이 2도 화상을 입었고, 또 다른 1명도 상처를 입었다.
당국은 국가소방동원령 발령에 따라 현장에 고성능 화학차 15대와 대용량포방사시스템 2대, 헬기 9대, 인원 350여 명을 투입했다.
대용량 방사포 2대가 투입된 야간 진화 작업을 통해 화재지점인 2동에서 1동으로의 연소 확대를 예방했다. 이번 화재로 2동 공장 전체의 60% 상당이 소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당국은 이날 오전 다시 현장에 헬기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르면 이날 중 완전 진화도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당국은 진화율에 따라 소방 대응 단계를 조정할 방침이다.
환경부도 화학사고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소화용수 하천 유입 차단과 화재 현장 인근 대기질 모니터링 등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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