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화재 주민 의료 상담·피해 현황 조사
- 이승현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로 인한 주민 의료 상담 창구와 피해 현황 조사가 이뤄진다.
18일 광산구에 따르면 구는 이날부터 '금호타이어 화재 사고 의료상담 창구' 운영에 돌입했다.
화재로 인해 신체 이상 증상이나 심리적 불안을 겪는 주민에게 병원을 연계하고 심리안정·치유 상담 등을 제공한다.
창구는 임시 거주시설인 광주여대 체육관과 광산구청 1층 송정보건지소 교육장, 광산구 보건소 등 3곳에 마련했다.
화재 연기로 인해 임시 거주시설로 대피한 주민은 108세대 203명으로 이 중 두통과 호흡 곤란 등 신체 이상을 호소한 이재민은 53명이다.
19일부터는 광산구청 1층 송정보건지소에서 주민 피해 현황을 조사한다.
주말을 포함해 총 10일 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접수처를 운영한다.
실태조사는 피해 규모를 산출하기 위한 사전 절차로 향후 금호타이어에서 피해 보상 절차를 별도로 실시할 예정이다.
광산구는 전날 화재가 발생한 직후 인근 아파트 단지 등 주민들에게 방진 마스크 2만 3000여개를 배부했고, 이날 추가적으로 1만개를 지원했다.
주불이 잡힌 뒤 연기와 분진, 악취 등에 따른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살수차도 운행하고 있다.
사고 수습과 피해 복구와 보상이 신속히 이뤄지도록 금호타이어 측과 관련 절차와 방식을 협의하고 있다.
박병규 구청장은 "주민 건강, 재산에 대한 2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구 차원의 종합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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