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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고무 20톤 불타 '두통·따가움' 고통받는데…유해물질 '불검출'?

금호타이어 화재 초기에만 발암물질 0.02ppm 검출…허용치는 3ppm
휘발성 유기화합물 59종 17일 밤부터 불검출 또는 소량…악취는 별개

17일 오전 7시 11분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광장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소방헬기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2025.5.19/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의 대형 화재로 인근 주민들이 두통·악취 등으로 고통받고 있지만 유해물질은 기준치를 넘어서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생고무 20톤 등을 보관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지난 17일 오전 대기에서 1급 발암물질인 에틸렌옥사이드가 기준치 이하 소량 검출됐지만 밤부터는 '유해화학물질이 불검출'됐다.

하지만 검은 연기를 흡입했던 시민들은 두통과 메스꺼움, 눈과 목의 따가움 등 건강 문제에 대한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와 관련한 대기 오염도 측정은 영산강유역환경청과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이하 보건연)이 화재 발생 1시간 만인 지난 17일 오전 8시부터 현재까지 실시간으로 진행하고 있다.

영산강환경청은 인체에 유해할 수 있는 59종의 휘발성 유기 화합물을 측정하고 있고, 보건연은 가스와 입자 분석 업무를 맡고 있다.

측정 방식은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현장에서 검은 연기가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거주지와 근접한 공장 정문에 영산강청의 이동식 측정 차량을 배치해 공기를 실시간 포집하는 식이다.

천장에 설치된 펌프로 검은 연기를 흡입해, 고무가 타면서 발생하는 유해물질인 벤젠과 황화수소, 에틸렌옥사이드 등의 공기 함유량을 분석하는 기법이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사흘째인 19일 오전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현장에서 당국이 중장비를 동원해 잔재물을 치우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후 당국은 무인방수파괴차를 투입시켜 도깨비불 진화에 나선다. 2025.5.19/뉴스1 ⓒ News1 이승현 기자

영산강청 관계자는 "해당 설비로 분석할 수 있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17일 오후 10시부터 불검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휘발성 유기화합물의 대기 허용기준은 3ppm인 반면, 실시간 평균 측정도는 '불검출' 또는 0.001~0.004ppm 수준이라는 것.

14㎞ 떨어진 지역에서도 확연히 볼 수 있을 정도로 검은 연기 기둥이 형성된 17일 오전 8시엔 벤젠이 0.02ppm 검출됐다.

영산강청 관계자는 "대기 허용기준에 비교해 볼 때 이는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며 "휘발성 유기화합물 측정과 연기가 뿜어내는 매캐한 악취는 별개로 봐야 한다"며 "화합물 측정 자체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반면 검은 연기를 들이마신 인근 주민들은 두통과 메스꺼움, 목과 눈의 고통 등을 호소하며 지난 17일 광산구가 마련한 임시 대피소로 피신했다. 주불이 진화됨에 따라 임시 대피소는 이날 오전 9시를 기점으로 운영을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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