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여사, 목포서 민심잡기 행보…세월호·복지시설 방문
- 전원 기자
(목포=뉴스1) 전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 여사가 목포를 찾아 민심 잡기 행보를 진행했다.
김 여사는 언론에 알리지 않고 비공개로 21일 오전 세월호 선체가 안치된 목포신항을 찾아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묵념했다.
이후 세월호 선체를 둘러보면서 민주당 관계자 등에게 "세월호가 임치 안치 상태로 부식되고 있다"며 "하루빨리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추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안치되고 학생들에게 생명 안전 교육의 장으로 활용됐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이어 사회복지법인 공생원을 방문했다. 그는 공생원의 역사가 담긴 사진과 자료가 전시된 공생원 기념관을 둘러보고 관계자들과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눴다.
김 여사는 "이재명 후보가 평소에도 사회복지에 관심이 많았고, 복지시설에서 일하는 선생님들의 처우 개선에 대해서도 의지가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생원은 1928년 고(故) 윤치호 전도사가 고아들을 위해 설립한 목포 생원이 모태다. 6·25 전쟁 중 윤 전도사가 실종되면서 그와 결혼한 일본여성 다우치 치즈코(1912-1968·한국명 윤학자) 여사가 공생원을 운영했다.
김 여사는 오후에도 전남지역 사찰 등 종교시설을 방문해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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