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티카지노

2년 잘 달렸는데…금호타이어 '화재 쇼크' 5조 매출 빨간불

광주공장 1년여 생산중단 불가피…8900억 매출 허공으로
타 공장으로 물량이전 한계…대규모 인력 구조조정 우려

17일 오전 7시 11분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광장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2025.5.17/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광주=뉴스1) 박영래 기자 = 호실적을 이어오던 금호타이어가 광주공장 화재라는 대형 악재를 만났다. 1조원 매출에 육박하는 광주공장의 장기간 생산중단이 불가피해 2년 만에 실적이 다시 고꾸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22일 금호타이어 사업보고서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발생한 광주공장 화재에 대한 원인조사와 피해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생산재개까지는 최소한 1년 넘는 기간이 필요하다.

회사 측은 "복구 기간을 단축해 공정가동 차질에 의한 손실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지만 금호타이어 노조는 "광주공장의 완전한 정상화는 최소 1년 6개월에서 최장 3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측했다.

광주공장은 금호타이어가 국내외에 가동중인 8개 생산시설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2300여 명이 근무하며 하루 3만 3000본, 연간 1400만 본 이상의 타이어를 생산해 왔다.

수익성 높은 고부가가치 전략 제품(고인치, 고성능)과 특수타이어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면서 지난해 금호타이어가 기록한 전체 매출액 4조 5000억 원 중 광주공장의 매출액은 8900억 원으로 20%가량을 차지했다.

하지만 타이어 제조의 핵심공정 중 하나인 정련공정 등이 진행되는 2공장동 시설이 이번 화재로 대부분 불타면서 생산시설을 복구하는 기간에 광주공장의 생산은 올스톱 된다.

이로 인해 2년여 동안 호실적을 이어왔던 금호타이어의 올해 실적은 크게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회사 측은 광주공장에서 생산이 예정됐던 긴급한 물량은 곡성공장, 평택공장 등으로 이전해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지만 이같은 물량이전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21일 광주 광산구의회 의원들이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호타이어 화재 피해 지역' 특별재난지역·고용위기지역 지정을 촉구하고 있다. (광주 광산구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5.21/뉴스1 ⓒ News1

이 때문에 광주공장의 생산중단이 장기간 이어지면 최고실적을 이어가던 금호타이어에 급제동이 걸리게 된다.

금호타이어는 2023년 경영이 정상화되면서 2017년부터 5년 연속 이어오던 영업손실을 영업이익으로 돌려세웠고, 8년 연속 순적자(2015~2022년)의 악순환도 털어냈다.

지난해는 역대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4110억 원)과 당기순이익(1718억 원)을 기록하며 순항해 왔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 매출 목표액은 지난해보다 5000억가량 늘어난 5조원으로 설정했다. 글로벌 8개 공장의 설비 효율화와 추가 설비 공간 확보 등을 통해 올해 글로벌 타이어 생산 능력을 6500만 개로 확대하겠다는 목표 달성은 불투명해졌다.

생산이 중단되면서 경영상 이유에 의한 인력 구조조정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광주공장에는 2300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타 공장으로 전환배치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고, 실질적으로 근로유지 역시 불가능해 대규모 구조조정이나 해고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광주공장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의 고용과 생계 문제는 역대 최악의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중소 협력업체들의 줄도산 위기 문제, 노동자들의 불안정한 고용, 휴업수당밖에 지급받지 못해 소비축소, 골목상권 등의 피해는 지역경제 전체의 침체와 쇠퇴를 불러올 것"으로 내다봤다.

yr2003@dqdt.shop

바오슬롯 프리미어카지노 소닉카지노 산타카지노 토르카지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