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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 400번' 박종선씨…100㎞ 울트라마라톤도 10회 '완주'

"누군가에 도움되는 삶 자체가 보람"

지난 16일 전남 목포시 헌혈의집 목포센터에서 전남 무안에 거주하는 박종선(46) 씨가 400번째 헌혈을 달성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광주전남혈액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은 전남 무안에 거주하는 박종선(46) 씨가 전남 목포시 헌혈의집 목포센터에서 400번째 헌혈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박 씨는 20세 시절 진도에 거주하던 당시 개인적인 어려움으로 무기력하던 중 광주 버스터미널 앞 헌혈버스를 우연히 발견하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해보자"는 마음으로 첫 헌혈을 시작했다.

이후 군 복무 중 휴가 때마다 헌혈을 이어갔으며 제대 후에도 꾸준히 헌혈을 실천해 왔다. 헌혈을 계기로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한 그는 요양원 봉사, 플로깅(환경정화 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특히 박 씨는 지난해 4월 한국조혈모세포은행을 통해 백혈병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

평소 건강 유지를 위해 헬스와 트레킹을 병행하고 있다. 3년 전부터는 100㎞ 울트라마라톤에도 도전해 현재까지 10회를 완주했다.

박 씨는 "헌혈을 하면서 나 자신이 더 큰 에너지를 얻고 있다는 걸 느낀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헌혈하며 의미 있고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꿈"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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