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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타 화재로 인근 뒤덮은 '검댕'…시민 고통에도 성분 분석은 아직

건물, 차량 등 곳곳에 퍼지고 흡착돼 시민 피해 호소
화재 때 중금속 검출 높았던 만큼 정확한 분석 필요

17일 오전 7시 11분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광장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2025.5.17/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이승현 박지현 기자 =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한 지 6일이 지났지만 인근을 뒤덮은 '검댕(분진)'에 어떤 유해물질이 포함돼 있는지 분석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생고무 등을 태운 연기가 광주 전역으로 퍼진 만큼 시민 건강 위해도를 파악하기 위해 성분 분석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3일 광주시와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 영산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지난 17일부터 현재까지 2차 피해를 일으키는 검댕(분진)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검댕은 화재 연기에 섞여 만들어지는 물질로 검은 가루의 형태다. 성분은 연료의 종류 등에 따라 달라진다.

이번 화재 특성상 타이어 원료인 생고무 20톤 등이 타면서 각종 유독성 물질이 배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 검댕의 구성 성분 파악이 시급하다.

화재 당시 치솟은 검은 연기는 광주 전역으로 확산했고 상공에 머무르던 검댕은 낙하물처럼 건물, 차량 등 지역 곳곳에 퍼지고 흡착돼 2차 피해로 이어졌다.

검댕과 생활하는 주민들은 건강 이상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 화재 피해 현황 조사가 시작된 19일부터 이날 낮까지 접수된 피해 사례는 두통·어지럼증 등 인적 피해 4164건, 검댕(분진) 등으로 인한 물적 피해는 2309건에 달한다.

통상 탄소 50% 이상으로 구성되는 검댕(분진)은 불완전 연소한 고체·액체 상태의 고무 성분이나 납 등 중금속 함량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

화재 기간 일시적으로 미세먼지·초미세먼지, 중금속 검출이 높았던 만큼 시민들의 건강 위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분석이 요구된다.

'보건환경연구원의 금호타이어 화재 관련 대기오염도 측정 결과'에는 지난 19~20일 화재 현장 주변 미세먼지·초미세먼지가 '나쁨' 이상의 수치를 14차례 기록했다.

대기 미세먼지 내 중금속 성분의 미량원소 검출량도 급격히 늘었다.

화재 초기인 17일 오전 10시 기준 칼슘의 측정값은 56ng/㎥로 1년 이동평균(52~53ng/㎥)과 비슷했지만 18일 오전엔 160~318ng/㎥로 상승했다.

1년 이동평균이 6ng/㎥였던 납은 17일 14ng/㎥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은 이번 화재를 '고무, 카본블랙, 산화아연 등 유해화학물질이 포함된 복합 화학물질 화재'로 규정하면서 환경 오염과 시민 건강 피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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