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내버스 노사 임단협 1차 조정 결렬…29일 파업 예고
-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광주 시내버스 노사의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이 첫 번째 조정에서도 접점을 찾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
23일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광주버스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광주지방고용노동청에서 열린 1차 조정회의에서 사측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조정이 결렬됐다.
이날 회의엔 사측 실무진이 참석했고, 사장단 등 주요 경영진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노조는 "협상의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유감을 표시했다.
2차 조정회의는 오는 28일로 예정돼 있다.
이런 가운데 노조는 29일 전면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광주지역 시내버스 1041대의 운행이 중단되며, 조합원 약 1500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조정 결과에 따라 대규모 버스 운행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임금 8.2% 인상과 정년 65세 연장 등을 요구했으나, 사측과 이견을 좁히지 못해 지난 13일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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