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 공무원 150여 명이 주말이나 휴일에 허위로 초과 근무를 등록하고 수당을 부당 수령한 정황이 발견돼 감사를 받고 있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 감사위원회는 감사원으로부터 공무원 초과 근무 수당 부당 수령 여부를 확인하라는 통보를 받고 개별 소명을 받는 등 자체 감사를 진행 중이다.

감사원은 전국 시도를 대상으로 허위 초과 근무 여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3월 한 달간 광주시청 소속 공무원 150여 명의 부당 수령 정황을 확인하고 광주시에 자체 감사를 통보했다.

이들 공무원은 주말·휴일 등에 출근 등록을 한 후 근무지를 이탈했다가 복귀해 퇴근 등록을 하는 수법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시청 주차장 출차 이력 등을 대조해 출근 등록만 하고 근무지를 이탈해 초과근무 수당을 부당수령한 의혹이 있는 것으로 보고 광주시에 감사 후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징계하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 관계자는 "감사원 통보를 받았고, 현재 개별 공무원의 소명을 받고 있다"며 "위반 대상자가 몇 명인지, 어떤 사유인지는 감사가 끝나봐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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