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11월 소비자물가 1.7%↑…세 달 연속 상승세 둔화
농산물 '가격상승' 견인…석유류 '마이너스' 기록
- 유재규 기자
(경기=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도 내 소비자물가가 세 달 연속 1%대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7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1월 경기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소비자물가지수는 114.44(2020년=100)로 전달대비 0.2% 하락한 반면, 전년동월대비 1.7% 상승했다.
도내 소비자물가는 지난 9월 상승률 1.7%를 기록한 이후, 세 달째 1%대를 유지하며 상승세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024년 1월 2.7% → 2월 2.9% → 3월 3.0% → 4월 2.8% → 5월 2.6% → 6월 2.4% → 7월 2.6% → 8월 2.0% → 9월 1.7% → 10월 1.4% → 11월 1.7% 등의 추이를 나타냈다.
주요 등락품목의 가격 강세를 드러낸 품목은 농축수산물 부문으로 이중 농산물 부문 가격이 상승 견인의 주요로 역할했다.
무 59.7%, 호박 45.6%, 풋고추 29.0%로 기록됐다. 지난 9~10월 44.6%, 46.6%를 기록하며 천정부지 오른 배추 값은 대형마트 유통사의 가을배추 대량출하 등의 이유로 11월 11.0% 상승률을 기록하며 다소 안정세를 되찾았다.
석유류 등 8개 품목으로 나뉜 공업제품은 전체 소비물가를 끌어 내렸다.
경유 -10.2%, 휘발유 -3.0% 등으로 '마이너스'로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석유류 가격하락 폭의 확대 등으로 풀이됐다.
전체 458개 품목 중 소비자의 구입빈도와 지출비중이 높은 품목 144개를 토대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 하락한 반면, 전년동월대비 1.7%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소비자들이 자주 구매하는 품목을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라고도 불린다.
생활물가지수의 품목 중 식품과 식품이외는 각각 2.4%, 1.4%로 동반상승 했다.
전체 55개 품목 중 계절 및 기상조건에 따라 해산물, 채소, 과실 등 가격변동이 큰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8.1% 떨어졌으나 전년동월대비 0.5%로 오름곡선을 보였다. 신선식품 부문은 '밥상물가' 동향을 알 수 있는 지수다.
특히 신선채소 부문이 10.8%로 큰 오름세를 나타냈다.
통계청이 발표한 전국 2024년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4.40(2020년=100)으로 전달대비 보합세를 0.3% 하락한 반면에 전년동월대비 1.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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