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K-컬처밸리' 전담부서 신설…조직개편안 마련
'정책지원관 직무교육' 등 도의회 사무처 개정규칙안도 입법예고
- 송용환 기자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도가 협약해제·재추진 등 우여곡절을 겪은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 전담 부서 신설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도는 도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지원할 전담 부서도 새로 설치하기로 했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시행규칙' 일부개정규칙안과 '경기도의회 사무처 설치 조례 시행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이 최근 입법 예고됐다.
행정기구 개정규칙안은 '자산개발과'(도시주택실) 신설과 '경기융합타운추진단'(건설본부) 폐지, 김포 학운·의정부 민락 소방 119안전센터 신설 등을 핵심으로 한다.
이 가운데 자산개발과는 K-컬처밸리 관련 업무 수행 전담 조직으로 출범하게 된다. 자산개발과에선 △도유재산 개발사업 발굴 및 추진에 관한 사항 △K-컬처밸리 복합문화단지 개발 및 운영에 관한 사항 △방송영상 밸리 도시개발사업에 관한 사항을 주로 다루게 된다고 경기도가 전했다.
K-컬처밸리는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32만 6400㎡ 부지에 K-팝 전문 아레나와 스튜디오, 테마파크, 상업·숙박·관광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도는 이 사업 시행자인 CJ라이브시티 측에 협약 해제를 통보했다는 사실을 작년 7월 밝혔다. 공사비 상승과 고금리에 따른 자금 조달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CJ라이브시티 측이 해당 사업을 정상 추진하는 게 불가능하단 판단에서다.
이후 CJ라이브시티가 K-컬처밸리 테마파크 부지에 추진했던 아레나 시설을 도에 기부채납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K-컬처밸리 복합 개발사업이 다시 탄력받게 됐다.
도의회 사무처 개정규칙안은 정책지원관 배치와 운영에 관한 사항 등을 수행할 의정지원담당관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의정지원담당관은 정책지원관과 관련한 △직무교육에 관한 사항 △평가에 관한 사항 △제도개선에 관한 사항 등을 담당한다.
의정지원담당관은 이와 함께 △의원발의 의안, 예산·결산 심의 등 의회 의결 사항과 관련된 지원에 관한 사항 △의원 서류 제출요구서 작성 및 관련 자료 취합·분석 지원에 관한 사항 △행정사무 감사 및 조사, 도정질문, 5분 자유발언 등 관련 자료조사 및 분석 지원에 관한 사항 △공청회·세미나·토론회 등에 관한 사항 △의원 연구단체 및 정책 연구용역 지원에 관한 사항 등도 맡는다.
도는 입법 예고 기간(17~20일)에 도민과 관련기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최적안을 마련한 뒤 2월 도의회 임시회에 각 개정규칙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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