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K-컬처밸리 연내 재착공…2028년 준공 목표"
4월 초 민간 운영사업자 공모
- 최대호 기자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경기도가 그간 협약해제·재추진 등 우여곡절을 겪은 'K-컬처밸리 복합개발 사업'을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연내 재착공하는 등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21일 밝혔다.
'K-컬처밸리'는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32만 6400㎡ 부지에 K-팝 전문 아레나와 스튜디오, 테마파크, 상업·숙박·관광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와 관련 김성중 도 행정1부지사는 이날 오전 회견을 열어 "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아레나를 포함한 T2 부지 4만 8000평(약15만 8000㎡)을 우선 건립하고 4월 초 이를 운영할 민간기업 공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지사는 "K-팝 공연장 부족으로 미국 유명 여가수의 글로벌 투어 등에서 코리아 패싱이 일어나고 있고, (서울) 창동·잠실 등에서 아레나 시설 건립이 추진되고 있기에 신속한 착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도는 작년 7월 이 사업 시행자였던 CJ라이브시티 측에 협약 해제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CJ라이브시티 측이 공사비 상승과 고금리에 따른 자금 조달의 어려움을 겪어 해당 사업을 정상 추진하는 게 불가능하단 판단에서였다.
이에 CJ라이브시티 측은 작년 9월 상업용지를 반환했고, K-컬처밸리 테마파크 부지에서 건립을 추진하던 아레나 시설은 도에 기부채납했다.
김 부지사는 "이 사업 공모에 대한 민간사업자 참여 가능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용적률·건폐율 상향 제안, 구조물 장기 임대, 지체상금 상한 설정 등 조건이 최대한 완화되도록 검토하겠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지사는 "아레나는 빠르면 연내에 재착공해 2028년 준공될 것"이라며 "민간 투자 여건으로 공모가 어렵다면 GH가 직접 주도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부지사는 "K-컬처밸리와 그 주변 일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국내외 기업의 투자 여건이 개선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약 6000억 원 규모의 K-컬처밸리 도유자산을 GH에 현물 출자해 사업추진의 재무적 기반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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