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경기도 감사위원회가 도 산하 31개 공직유관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도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 종합청렴도가 8.59점(10점 만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2023년 8.57점보다 0.02점 상승한 수치다.

도 감사위는 지난 2015년부터 도 산하 공직유관단체를 대상으로 기관별 청렴 수준을 진단하고 부패 취약 분야를 발굴·개선하기 위한 종합청렴도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작년엔 기관 규모·특성에 따라 현원 80인 이상 13개 기관(Ⅰ그룹)과 현원 80인 미만 14개 기관(Ⅱ그룹)으로 나눠 평가했고, 그 외 현원 10인 미만이거나 최근 1년 이내 설립한 기관 등 4개 기관(Ⅳ그룹)엔 반부패 역량진단을 실시했다. 국민권익위에서 별도 평가하는 경기주택도시공사(Ⅲ그룹)는 이번 도 감사위 평가에서 제외했다.

이번 감사위 평가는 행정서비스를 경험한 도민이 평가하는 '외부 체감도', 기관 직원이 평가하는 '내부 체감도', 각 기관의 부패 방지 노력을 평가하는 '청렴 노력도' 등 3가지 분야 평가 뒤 최고 1등급에서 최하 5등급까지 부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외부 체감도는 9.62점으로 전년 대비 0.65점 상승한 반면, 내부 체감도는 7.56점으로 0.25점 하락했다. 청렴 노력도는 10.48점으로 1.85점 올랐다.

이들 3개 분야 평가 점수에서 감점 항목(부패 사건 발생 현황, 신뢰도 저해 행위)을 반영한 27개 기관의 평균 종합청렴도는 8.59점이었다.

외부 체감도와 내부 체감도 평가 설문조사엔 도민 5040명, 기관 직원 2408명이 참여했으며, 95% 신뢰수준에서 허용오차는 외부 체감도의 경우 ±1.30%포인트(p), 내부 체감도는 ±1.10%p다.

기관별 결과를 보면 경기연구원이 유일하게 1등급을 달성했다. 2등급은 경기관광공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교통공사, 경기도농수산진흥원, 경기도사회서비스원,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 차지했다. 이번에 처음 종합청렴도 평가 대상이 된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는 5등급을 받았다.

이번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는 2025년(2024년 실적) 공공기관 경영평가의 청렴도 지표 항목에 반영될 예정이다.

sun0701@dqdt.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