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눈 잠시 소강…7일 새벽 또 폭설 '출근길 우려'
21개 시군 대설주의보 해제…강추위 속 빙판길, 퇴근길 교통혼잡
경기남부 중심 새벽 시간당 3~5㎝ 강한 눈…아침 영하 15도 강추위
- 박대준 기자
(수원=뉴스1) 박대준 기자 = 6일 오후 경기도 전역에 대설특보와 함께 눈이 쌓이고 한파 특보까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곳곳에 빙판길이 형성되면서 퇴근 시간대 극심한 교통혼잡이 우려되고 있다. 또한 저녁에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던 눈이 새벽에 또다시 쏟아질 것으로 예보돼 7일 아침 출근길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집계된 도내 시군별 적설량은 파주가 가장 많은 6.3㎝가 내렸으며, 이어 남양주 5.7㎝, 가평 4.9㎝, 하남 3.4㎝가 내렸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순차적으로 연천과 포천을 제외한 29개 시군에 대설주의보를 발령했다. 이후 눈이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오후 6시 10분을 기해 광명·시흥·부천·고양 등 21개 시군에 내려진 대설주의보를 해제했다. 또한 연천과 포천 등 2개 시군도 대설 예비특보도 해제된 상태다.
대신 경기남부권을 중심으로 수원·오산·평택·용인·이천·안성·화성·여주 등 8개 시군은 대설주의보가 유지 중이다.
퇴근 시간대 눈은 잠시 소강상태를 유지 중이지만, 직전까지 많은 눈이 한꺼번에 내리면서 미처 제설작업을 마치지 못한 도로 곳에서는 빙판길이 형성,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여기에 기상청은 7일 새벽에도 또 다시 눈이 내리면서 출근길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 7일 아침 기온은 경기북부와 동부를 중심으로 영하 15도 아래로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도 낮아 매우 춥겠다.
기상청은 내일 오전까지 누적 적설량이 3~8㎝로 예보했으며, 경기남부에는 10㎝ 이상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7일 새벽에는 시간당 3~5㎝의 매우 강한 눈이 내리는 곳도 있어 시설물 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경기도도 이날 오후 1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1단계를 가동 중이다. 도는 7일까지 강설이 계속되고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가 빙판길이 예상되는 만큼 출퇴근 시간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차량 운행 시 감속운행,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 보행자 눈길 미끄럼 사고 조심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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