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현 경기도의원 "김동연, 도정 공백 생기지 않도록 해야"
대표의원 연설서 당부…'접경지역 평화특별위' 구성 제안
- 송용환 기자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최종현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이 김동연 경기 지사를 향해 "도정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접경지역 평화 정착을 위한 '평화특별위원회' 구성도 제안했다.
최 대표의원은 11일 제38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대표의원 연설을 통해 "반헌법·반인륜적 비상계엄에 따른 현직 대통령 탄핵과 체포, 구속에 이르는 혼란스러운 정국에서 김 지사는 도정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각별히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1410만 경기도민을 책임지고 있는 경기도지사라는 사실을 한시도 잊지 말아야 한다"며 "도의회와 집행부 간 협치를 확대하고, 다양한 소통 창구를 마련해 경기도 발전과 경기도민을 위한 민생경제 회복에 최선을 다해 줄 것"도 충고했다.
최 대표의원은 "대통령의 '친위군사쿠데타'가 현실이 됐다. 국민과 국회에 의해 주동세력은 제압됐지만 내란잔당의 폭동과 저항이 두 달여간 계속돼 온 국민이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경기도에서 민주주의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와 민생을 회복시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2025년 '도의회 더불어민주당표 민생 정책' 예산을 대부분 확보했다. 경제살리기 통큰세일 100억원, 가족돌봄수당지원 65억원, 공공배달앱 활성화 사업 62억원 등은 민생회복에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며 "지역 간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경기교육 발전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교육 예산도 대폭 확보했다"는 성과도 전했다.
최 대표의원은 안보 위기를 언급하면서 '접경지역 주민 생명과 안전 보호를 위한 경기도의회 평화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접경지역에서 군사 충돌과 전쟁 공포는 이미 현실이 됐다. 참다못한 접경지 도민들은 전쟁을 유도한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 등을 외환죄 혐의로 고발했다"며 "격변하는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고 전쟁을 막도록 평화특별위원회를 적극 가동해 경기도에서 전쟁 위기를 막아 접경지역 주민들이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누릴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11일에 이어 12일에는 김정호 국민의힘 대표의원이 대표의원 연설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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