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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억 들였는데…가평 출렁다리 방문객 집계 한 달뿐인 이유

무인계수기 수시로 고장…허술한 집계에 세금낭비 지적
군 관계자 "무인계수기, 비·눈 오면 작동 안 될 때 있어"

경기 가평군 자라섬 출렁다리(가평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가평=뉴스1) 양희문 기자 = 경기 가평군 자라섬 출렁다리가 개통한 지 6개월이 흘렀지만, 무인계수기가 수시로 고장 나 제대로 된 방문객 수 집계를 못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군에 따르면 가평읍 달전리 고수부지와 자라섬 서도를 잇는 길이 165m, 폭 2m의 출렁다리가 지난해 8월 20일 개통했다.

2019년 도 정책공모 최우수상에 선정된 자라섬 수변생태관광벨트 조성 사업의 1단계 사업으로, 68억 원을 들여 준공했다.

군은 자라섬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출렁다리를 개통으로 많은 관광객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했다.

당시 서태원 군수도 "자라섬을 찾는 방문객의 접근성이 개선됐다"며 "출렁다리가 지역의 랜드마크가 돼 지역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하지만 관광 정책 방향을 정할 기본적인 방문객 수 집계조차 못하고 있다.

출렁다리에 설치한 무인계수기가 날씨의 영향으로 수시로 고장 나면서다.

군은 출렁다리 개통 약 2달 뒤인 10월 21일부터 무인계수기를 통해 방문객 수 집계를 시작했는데, 제대로 작동한 건 11월 한 달뿐이다.

이마저도 11월 1~19일 4411명이 집계된 이후 또 무인계수기가 고장 나면서 한동안 방문객 수 집계가 멈췄다.

허술한 방문객 수 집계 시스템을 두고 세금 낭비라는 지적이 나온다.

방문객 수는 예산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지자체는 방문객 수 통계를 바탕으로 관광 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개발 계획을 세워 예산을 집행한다.

그러나 군의 방문객 수 집계 시스템은 엉망이어서 향후 관광객 수요를 예측하고 예산을 집행하는 데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

특히 서 군수는 취임 직후부터 가평을 관광 도시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내놨는데, 이와는 반대되는 모습이다.

군 관계자는 "출렁다리에 설치한 무인계수기가 비가 오거나 눈이 오면 집계가 안 될 때가 있다"며 "고장도 자주 나 수리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yhm95@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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