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서울대, 58년 만에 관악수목원 '전면 개방' 합의
최대호 시장 "천혜의 자연자원 시민에 돌려줘"
- 송용환 기자
(안양=뉴스1) 송용환 기자 = 비개방 수목원인 '서울대 관악수목원'(경기 안양시 만안구 예술공원로 280)이 지난 1967년 조성된 후 58년 만에 처음 시민에게 전면 개방된다.
최대호 경기 안양시장과 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2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관악수목원 전면 개방 및 국유재산 무상양여를 위한 법적 효력이 있는 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이번 수목원 개방에 대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사회적 책무를 실현하고 자연·환경에 대한 이해와 체험 및 교육, 건강 증진 등을 통한 시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양측이 뜻을 모은 결실"이라고 의미 부여했다.
시는 이번 협약에 따라 수목원 내 총 617만㎡의 안양시 소재 구역 중 90만㎡에 대해 국유재산 무상양여 취득을 추진하고, 취득한 구역에 대해선 일반인 통행을 제한하지 않고 전면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단, 수목원 연구 및 교육목적을 위한 일부 공간(5만㎡)은 개방 대상에서 제외된다.
서울대는 국유재산인 수목원 내 안양시 소재 구역 중 90만㎡에 대해 교육부·기획재정부에 무상양여를 신청할 계획이다.
수목원 개방은 교육부·기획재정부가 무상양여를 승인하는 즉시 이뤄질 전망이다. 시는 이르면 올봄이면 전면 개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시와 서울대는 이 수목원을 찾는 탐방객의 혼란을 막고 안양지역의 이미지를 제고하고자 수목원 명칭을 현 '서울대 관악수목원'에서 '서울대 안양수목원'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최 시장은 "시민과 약속한 대로 천혜의 자연 자원을 돌려주게 돼 매우 기쁘다"며 "4계절 숲의 정취를 만끽하고 힐링할 수 있도록 서울대와 협력해 잘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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