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GH 이전 절차 중단? 납득 안 돼…차질 없이 진행하라"
- 이상휼 기자

(구리=뉴스1) 이상휼 기자 = 경기 구리시가 경기도의 경기주택도시공사(GH) 이전 절차 중단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고 26일 밝혔다.
도는 지난 21일 고영인 경제부지사를 통해 "구리시가 서울 편입을 주장할 경우 GH의 구리시 이전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구리시는 "시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GH 유치에 성공했고, 2021년 6월 29일 체결한 '경기주택도시공사 이전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내용에 따라 GH의 이전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시는 특히 "김동연 경기지사는 GH 이전 등 공공기관 북부 이전은 약속대로 진행한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GH의 구리시 이전 계획은 협약서에 따라 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회신한 바 있다"며 "갑자기 구리시가 서울 편입을 주장한다는 이유로 이전 절차를 전면 중단한다는 건 이해할 수 없고 당혹스럽다"고 밝혔다.
시는 "그동안 GH 이전 추진을 위한 경기도-구리시-GH 간 협약을 체결하고, GH 이전을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며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GH 이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회의를 9회 실시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시는 "GH 이전 관련 용도지역 등 도시관리계획 변경도 추진해 경기도 도시계획(분과)위원회 심의를 (조건부) 통과하는 등 관련 행정절차도 차질 없이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구리시의 서울 편입 추진은 개인의 정치적 이득을 위해 추진하는 사항이 아닌 대다수 구리시민의 염원에 따라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사안"이라며 "현재 시민 염원에 따라 서울 편입 효과에 대한 기초 자료 수집·작성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한 것뿐인데, 경기도가 GH 이전 추진과 관련된 행정절차 이행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기자회견은 이해하기 어렵다. GH 이전은 예정대로 차질 없이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daidaloz@dqdt.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