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2월 소비자물가 2.1%↑…3개월째 2%대
- 유재규 기자

(경기=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도 내 소비자물가가 석 달째 2%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8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2월 경기도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소비자물가지수는 116.06(2020년=100)으로 전월 대비 0.2% 하락한 반면, 전년 동월 대비로는 2.1% 상승했다.
도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작년 8월 2.0%, 9월 1.7%, 10월 1.4%, 11월 1.7%, 12월 2.1%, 올 1월 2.4% 등의 추이를 나타냈다.
이는 물가안정 목표(2.0%)에 부합하는 수치지만, 일부 품목을 중심으론 여전히 불안정한 흐름도 보이고 있다.
주요 등락 품목 중 가격 강세를 드러낸 품목은 개인 서비스 부문 외식으로서 2022년 10월 9.1%로 최정점을 찍은 후 작년 9월 3.9%까지 13개월간 3%대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석유류 등 8개 품목으로 나뉜 공업제품도 전년 동월 대비 2.1% 오르며 도내 전체 소비 물가를 끌어 올렸다. 자동차용 LPG 10.8%, 휘발유 7.2%, 경유 5.2% 등 석유류와 한방약 9.8%, 커피 8.1% 등 가공식품 등 하위 항목이 물가 상승의 주요 견인차로 작용했다.
농·축·수산물 품목은 작년 12월 2.9%, 올해 1월 1.7%, 2월 1.4% 등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체 458개 품목 중 소비자의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 144개를 토대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6%, 전년 동월 대비 2.7% 각각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소비자들이 자주 구매하는 품목을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라고도 불린다.
생활물가지수의 품목 중 식품과 식품 이외는 각각 2.8%, 2.6%로 동반 상승했다.
전체 55개 품목 중 계절 및 기상 조건에 따라 해산물, 채소, 과실 등 가격변동이 큰 신선식품 지수는 전월 대비 3.5% 오른 반면, 전년 동월 대비로는 0.8%를 떨어졌다. 신선식품 부문은 '밥상 물가' 동향을 알 수 있는 지수다. 어개(생선·해산물), 채소, 과실은 각각 2.2%, 2.7%, -5.2%를 나타냈다.
통계청이 발표한 올 2월 전국 소비자물가지수는 116.08(2020년=100)로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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