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일산병원, 산불 피해 안동 길안면 의료봉사
- 박대준 기자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이 지난 4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함께 대규모 산불 피해를 본 경북 안동시 길안면 주민을 대상으로 의료봉사 활동을 했다고 7일 밝혔다.
병원 측에 따르면 길안면은 1500여 세대, 2500여 명이 거주중인 가운데 봉사를 간 피해 마을에는 70세대 중 이번 산불로 30여 세대가 주택 전소 등 큰 피해를 봤다.
이에 일산병원은 건보공단과 함께 피해 주민 건강 회복과 생활 안정을 지원하고자 긴급 의료지원과 일상 회복을 위한 봉사활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봉사에선 공단의 이동 진료 버스를 활용한 '이동진료실'이 운영됐으며, 건강관리가 필요한 주민들을 위한 기초적 건강 진료와 상담 서비스가 제공됐다.
현장에선 화재로 인한 호흡기 질환 점검은 물론, 심리 상담,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 환자를 위한 필수 의약품 제공도 이뤄졌다.
또 '건강보험 하늘 반창고 봉사단'은 공단의 이동식 빨래 차량을 활용해 그을음 등으로 오염된 의류를 세탁·배송하고, 점심 식사 배식과 환경 정비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아울러 공단 측은 임직원이 모금한 피해 복구 성금 3000만 원을 안동시장에게 전달했다.
한창훈 일산병원장은 "산불로 인해 일상에 큰 불편을 겪는 지역 주민들께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이번 봉사에 함께했다"며 "앞으로도 공공의료기관으로서 국민 건강을 지키고 재난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일산병원의 이번 봉사활동은 지난달 27~28일 경북 영양군·영덕군에 이은 3번째 의료지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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