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이상" 어린이날 축제·행사장 가족단위 나들이객 ‘북적북적’
경기지역 동물원·박물관들 어린이 특별 이벤트 마련
연천 구석기·파주 어린이책잔치 마지막 날 구름관중
- 박대준 기자
(고양·파주·연천=뉴스1) 박대준 기자 = 5일 어린이날을 맞아 하루 종일 흐린 날씨에도 불구, 경기도 내 곳곳에서 가족단위 많은 인파가 몰린 가운데 각종 축제와 행사가 펼쳐졌다.
경기도와 각 지자체 등에 따르면 이날 도내 관광지와 유원지 등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행사가 열렸다.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어린이날을 맞아 귀여운 율동과 인사로 아이들을 반길 ‘티니핑 그리팅(퍼레이드)’이 펼쳐졌으며, 그리팅이 진행되는 동안 티니핑과 함께 사진을 찍는 포토타임 행사가 열렸다.
또한 유니세프 정원에서는 5일 꽃박람회를 방문한 어린이들에게 유니세프 스티커를 선물했다. 이 외에도 고양 정원문화 체험, 수상꽃자전거 체험 등 어린이와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다.
연천에서는 ‘제32회 연천 구석기축제’ 마지막 날인 이날도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줄지어 행사장을 찾아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가장 인기 있는 체험 프로그램인 구석기 바비큐 체험장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고기를 굽는 부모들로 북적였으며, 구석기 의상을 입고 원시생활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사진으로 추억을 남기기에 바빴다.
특히 올해는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몰리며 기존 주차장은 물론 인근 도로에는 전국 각지에서 몰린 관람객들의 차량으로 가득 메워졌다.
두 아이와 함께 부천에서 온 이정민 씨(44)는 “차가 많이 막힐 것 같아 이른 아침을 먹고 8시에 출발했는데 행사장에 도착해 보니 상상 이상으로 사람들이 많아 놀랐다”며 “아이들이 많이 기대한 만큼 오늘 하루 종일 많이 먹고, 보고, 즐기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시에 위치한 가족형 체험 테마파크 ‘쥬쥬랜드’에서는 이날 흐린 날씨에도 수도권 지역에서 온 관람객들로 가득 찼다.
쥬쥬랜드는 어린이날을 맞아 이날 사전 접수와 현장 접수를 통해 참가자를 선발해 ‘어린이날 노래자랑’을 진행했다.
또한 어린이들이 평소 만나기 어려웠던 다양한 동물들과 야외에서 자유롭게 교감하고, 로봇과 드론 공연도 즐겼다.
파주출판도시에서 열린 ‘어린이책잔치’에도 다양한 공연과 출판사들이 준비한 강연, 볼거리 등이 어린이 관람객들을 반겼다.
지난 3일부터 이어진 행사의 마지막 날인 이날도 부모 손을 잡고 온 어린이들은 출판사, 도서관, 동네서점 등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며 책을 통한 다양한 놀이 체험을 즐겼다.
특히 41개 출판사 및 서점이 운영하는 부스들에는 어린이들이 책을 직접 보고 작가들과 궁금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보였다.
흐린 날씨 탓에 실내 행사장을 찾은 나들이객들도 많았다.
킨텍스에서는 이날 제2전시장에서 상설 곤충박물관‘ 옐로우지브라’가 첫 개관해 어린이들을 맞이했다.
개관 특별 전시에서 세계 희귀 곤충 표본전과 함께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생물 II급인 ‘두점박이사슴벌레’가 가장 많은 인기를 끌었다.
박물관 측은 어린이날을 기념해 현장을 방문한 어린이 선착순 500명에게 ‘장수풍뎅이 3령 애벌레’를 무료로 나눠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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