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뉴스1) 양희문 김기현 기자 = 10일 경기 연천군에서 규모 3.3과 2.5 지진이 잇따라 발생해 주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까지 지진과 관련해 "집이 흔들렸다" "진동을 느꼈다"는 등 주민들의 지진 유감 신고 7건이 접수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도 오후 5시 기준 14건(북부 9건, 남부 5건)의 지진 유감 신고 전화가 걸려 왔다.

현재까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군 관계자는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는 접수됐지만 아직 확인된 인명 및 재산 피해는 없다"며 "각 부서와 읍면에서 예찰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하루 사이 2건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주민들은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연천읍 주민 A 씨(50대)는 "작은 지진이어서 피해는 크지 않을 것 같지만, 앞으로 더 큰 지진이 올까 두렵다"고 말했다.

반면 진동을 못 느꼈다는 주민도 있었다.

연천군민 김모 씨(30대)는 "집에 있다가 재난 안내 문자가 떠 확인해 봤는데, 진동을 느끼진 못했다"며 "친구들하고 얘기해 보니 진동을 느낀 사람도 있고, 없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1시 19분께 연천군 북북동쪽 5㎞ 지역에선 규모 3.3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어 오후 2시 59분께는 연천군 북북동쪽 4㎞ 지점에서 규모 2.5 지진이 이어졌다. 진앙은 행정구역상 연천군 연천읍 와초리 일대다.

이날 발생한 첫 지진의 경우 올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지진 중 두 번째로 강력한 규모였다. 지진계에 기록된 최대 계기 진도는 △경기 4 △강원 3 △인천 2였다. 진도 4는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느끼고 일부가 잠에서 깨며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릴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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