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 영장심사 출석…'신도 성추행·사기 혐의' 부인
- 양희문 기자, 이상휼 기자

(의정부=뉴스1) 양희문 이상휼 기자 = 신도 성추행과 사기 등 혐의를 받는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허 대표는 16일 오후 2시께 의정부지법에 도착,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니다"고 답했다.
허 대표는 '오늘 영장 심사 결과는 어떻게 예상하느냐' '수사관들을 상대로 감찰 조사를 요청한 이유는 무엇이냐'는 물음엔 "나중에 보면 안다"고 말했다.
허 대표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허 대표는 자신의 종교시설 '하늘궁'에서 여신도들을 추행하고, 신도들에게 영성 상품을 원가보다 터무니없이 비싸게 판 등의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신도들의 고소장을 접수한 뒤 허 대표를 30여 차례 소환조사하고, 관련 시설을 압수 수색하며 수사를 이어왔다.
경찰은 이달 8일 허 대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닷새 만인 13일 영장을 청구했다.
그러나 허 대표는 "고소인(신도)들이 돈을 뜯어내기 위해 고소한 것"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yhm95@dqdt.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