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친 커플 살해한 30대 구속 송치…조사과정 혐의 부인
- 박대준 기자

(이천=뉴스1) 박대준 기자 = 옛 여자 친구과 그녀의 현재 남자 친구를 살해한 30대 남성이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이천경찰서는 A 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4일 오전 이천시 한 오피스텔에서 30대 여성 B 씨와 30대 남성 C 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범행 후인 이날 오전 8시 57분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은 같은 날 오전 9시 8분쯤 현장에 출동, B 씨와 C 씨 시신을 수습하며 현장 감식을 벌이는 등 수사를 진행해 왔다.
A 씨는 손목 등에 자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아 왔으며 닷새 만인 이달 9일 회복을 마쳐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그러나 애초 혐의를 인정했던 A 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자신이 죽이지 않았다"거나 "정당방위였다"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 진술 등을 토대로 그가 B 씨에 대한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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