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춘생 "尹 처가 요양원, 노인학대·유기치사 법적책임 물어야"
조국혁신당 정춘생 의원, 19일 고발인 조사 위해 경찰 출석
- 양희문 기자
(의정부=뉴스1) 양희문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처가 식구들이 운영하는 경기 남양주시 요양원의 노인학대 혐의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고발인 조사에 나섰다.
경기북부경찰청은 19일 오후 윤 전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와 처남 김진우 씨를 유기치사와 노인복지법 위반(노인학대) 혐의로 고발한 조국혁신당 정춘생 의원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정 의원은 고발인 조사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요양원 사건은 단순한 관리 부실이 아니다"며 "이곳에선 설사를 앓던 80대 어르신이 3주 가까이 병원에 가지 못하고 방치돼 죽음을 맞이하는 등 신체·정서적 학대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요양원의 불법적 운영을 방조한 김건희와 윤석열에게도 책임이 있다"며 "경찰은 요양원의 모든 기록을 즉각 확보해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국혁신당은 지난 1일 노인복지법 위반과 유기치사 혐의로 윤 전 대통령의 장모 최 씨와 처남 김 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최 씨 일가가 운영하는 남양주시 화도읍 소재 요양원에서 입소자들에게 부실한 급식을 제공하고, 80대 입소자가 설사와 혈변 증상을 호소하다 병원 이송이 늦어져 숨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고발인 조사 후 피고발인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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