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낫 들지 마라" 60대 부탁에 "어른한테 대드냐" 낫으로 위협한 80대
- 김기현 기자
(화성=뉴스1) 김기현 기자 = 낫을 들고 다니지 말라고 부탁하는 이웃에게 낫을 휘두른 80대 남성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A 씨를 형사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6일 오후 3시 20분께 화성시 남양읍 신남리 일대에서 동네 이웃인 60대 B 씨에게 낫을 휘두르며 위협한 혐의다.
그는 B 씨가 "낫을 들고 다니지 말라"고 부탁하자 "손주사위가 어른한테 대드냐"고 화를 내며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A 씨와 B 씨는 가족 관계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치매 증상을 앓고 있는 A 씨는 B 씨 주거지 인근 밭에서 농사를 지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 등을 상대로 보다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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