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티카지노

이재명, 경기북부 분도 사실상 반대…적극 추진 김동연은 '난감'

李 "분도는 수단이지 목적될 수 없어…산업기반 먼저 갖춰야"
金 "정부 부정적이라면, 국민께 직접 묻는 특단의 조치하겠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경기도지사를 지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기북부 분도에 대해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을 공약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난감한 상황이 됐다.

21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이 후보는 전날 경기북부지역 대선 유세에서 북부 분도에 대해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후보는 "분할해서 독자적으로 성장하고 자주 재정을 통해 잘 살아갈 수 있다면 분리가 바람직하다"면서도 "지금 상태에서 분리를 하면 어떻게 되겠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경기 북부가 각종 규제로 산업과 경제의 기반이 취약하다"며 "분리하면 이 규제가 해제되나. 분리돼도 규제 완화는 못 하는 것인데 마치 관계있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기만"이라고 했다.

그는 "이렇게 말하면 표가 떨어질 거라는 것도 안다"면서도 "바람직하지 않은 일은 지금 당장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대신 그는 경기북부를 대한민국의 '평화 경제'의 거점으로 만들겠다며 '특별한 보상'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분도보다 중요한 건 산업 기반을 먼저 갖추는 것"이라며 "미군 공여지 개발, 규제 완화, 국비 지원 확대 등을 통해 북부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게 선결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의지만 있다면, 관련 법령 개정을 통해 접경지 규제를 푸는 것부터 산업단지 지정, 국가 주도 개발까지 얼마든지 할 수 있다"며 "분도는 수단이지 목적이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실리 없는 분도 보다 접경지 특성에 맞는 개발을 통한 합리적인 보상이 우선돼야 한다는 게 이 후보 발언의 요지다.

이 후보의 이 같은 입장에 그간 북부특별자치도 추진에 공을 들여온 경기도는 난감한 상황이 됐다. 특히 분도를 공약한 김동연 지사는 같은당 대선 후보에 의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추진단까지 신설하며 한 약속을 제대로 이행할 수 없게 됐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2023년 당시 윤석열 정부에 북부특자도 설치 주민투표를 요청하면서 "(주민 투표 여부)에 대해서 부정적인 답을 한다면 국회와 얘기하고, 국민께 직접 묻는 등 특단의 조치를 하겠다"고 압박한 바 있다.

그러면서 "만약에 의사결정에서 정치적인 고려가 있다면 360만이 넘는 북부 주만은 물론 1400만 경기도민, 대한민국 국민의 질타를 받아 마땅할 것이고, 국민들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하는 등 분도 추진에 강한 의지를 표출했다.

또 지난해 총선 직후엔 경기북부지역 당선인들을 만나 경기북부특자도 특별법 통과를 당부했으며, 경기도의회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위원회 소속 도의원들에게는 '흔들림 없는 분도 추진'을 거듭 약속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그간 북부특자도 설치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여온 윤석열 정부를 향해 날 선 비판을 쏟아 온 김 지사가 자당 대선 후보의 '분도 반대'를 마주하면서 난감한 상황이 됐다"며 "김동연표 북부특자도 공약은 사실상 사문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un0701@dqdt.shop

바오슬롯 프리미어카지노 소닉카지노 산타카지노 토르카지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