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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 안에 들어가 윤활유 작업"…'SPC삼립 사망사고' 수사 본격화

서울 서초구 SPC그룹 본사. 2023.10.30/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 서초구 SPC그룹 본사. 2023.10.30/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시흥=뉴스1) 김기현 기자 = 최근 발생한 'SPC삼립 시화공장 50대 여성 근로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관계자를 형사 입건하는 등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SPC삼립 시화공장 관계자 일부를 형사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형사 입건한 공장 관계자가 있지만, 정확한 인원은 밝히기 어렵다"며 "참고인 조사를 겸하는 등 다각적인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3시께 시흥시 소재 SPC삼립 시화공장 크림빵 생산라인에서 50대 여성 근로자 A 씨가 냉각 컨베이어 벨트와 기둥 사이에 끼어 숨졌다.

해당 냉각 컨베이어 벨트는 높이가 3.5m 정도로, 생산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뜨거운 빵을 식히는 역할을 수행한다. 냉각 컨베이어 벨트를 원활히 작동시키기 위해선 겉면에 장착된 주입구를 통해 윤활유를 넣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윤활유는 냉각 컨베이어 벨트에 탑재돼 있는 자동 살포 장비를 통해 주요 구동 부위에 뿌려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까지 A 씨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냉각 컨베이어 벨트 내 좁은 공간에서 직접 윤활유를 뿌리는 작업을 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냉각 컨베이어 벨트가 삐걱대면 몸을 깊숙이 넣어 윤활 작업을 해야 하는 상황도 있었다'는 SPC삼립 시화공장 관계자 진술도 확보한 상태다.

A 씨를 사망케 한 냉각 컨베이어 벨트의 생산 연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육안상으로도 상당히 노후한 상태라고 한다.

경찰은 향후 공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냉각 컨베이어 벨트 관리 방식, 근로자 업무 형태, 안전교육 진행 여부 등을 확인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밝힐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윤활유 자동 살포 장치가 있는데도 근로자가 내부로 들어갈 필요성이 있는지 등 전반적으로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당장 잘못된 작업 방식이라고 단정 지어 얘기할 순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따라서 근무, 즉 안전 수칙 위반에 해당하는지도 당장 밝힐 수 없다"며 "더 자세한 내용은 수사 중인 관계로 설명하기 어렵다"고 부연했다.

kkh@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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