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비상계엄 관련 입장 '숙고 중'
- 정진욱 기자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장인 유정복 인천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숙고하고 있다고 인천시가 밝혔다.
인천시 대변인은 4일 기자실에서 "유 시장의 어제(3일)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된 입장 표명은 현재까지 없다"며 "유 시장이 숙고한 내용을 토대로 발표할 내용이 있으면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유 시장은 앞서 같은 국민의힘 소속인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이 '계엄 반대' 입장을 밝혔던 것과 달리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유 시장은 전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말한 국정이 힘들다는 것에 대해 이해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계엄이 맞는지는 판단하지 못하겠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전날 오후 11시 20분에 열린 긴급회의에서도 "무엇보다 지역 안전과 시민들의 생업에 지장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만 말했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 10시 25분쯤 긴급 대국민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고, 이어 오후 11시엔 계엄사령부의 포고령 1호가 발표돼 전국이 계엄 상태에 들어갔다. 그러나 국회는 이날 오전 1시쯤 본회의를 얼어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고, 이에 윤 대통령은 오전 4시 27분쯤 담화에서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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