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진출 기회 넓혔다" 인천경제청, CES2025 참가기업 간담회
성과 공유·CES 2026 지원 방안 논의
윤원석 청장 "인천 기업 거둔 성과 뜻깊어"
- 정진욱 기자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CES 2025에서 인천 기업들이 거둔 성과가 뜻깊다"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12일 오후 인천스타트업파크에서 열린 'CES 2025 참가기업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CES 2025 성과를 돌아보고, 참가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대하기 위한 논의 자리로 마련됐다. 50여명의 기업 대표들은 CES 참가 경험을 공유하며 서로의 성과를 축하하고, 향후 지원이 필요한 부분을 제안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CES 2025 성과 리뷰 및 스케치 영상 상영 △참가기업 우수사례 발표 △기업별 성과 및 의견 공유 △CES 2026 지원사업 안내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참가기업들의 우수사례 발표가 가장 주목을 받았다. 인천-IFEZ관 참가 기업 퓨처센스(주)와 참관단 참여 기업 이엠시티(주)가 대표 사례로 선정됐다.
퓨처센스는 블록체인 기반 식품이력추적 솔루션을 CES 2025에서 선보이며 4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안다미 퓨처센스 대표는 "미국 FDA의 식품이력추적 규제 대응을 위해 글로벌 식품 제조 및 유통사들과 협업 논의를 진행할 수 있었다"며 "해외 진출 전략 수립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엠시티(주)는 모바일 시설관제 서비스 '비디앱'으로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봉호 이엠시티 대표는 "이번 CES 참가를 통해 미국뿐 아니라 유럽 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해외 파트너를 확보하고 제품 공급 관련 2건의 업무협약도 체결했다"고 말했다.
CES 2025에서 인천 기업들은 총 41개사가 참가해 1031건의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상담 금액은 약 4억7000만 달러에 달했다. 이 중 12개 기업이 14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CES 2025에서 인천 기업들이 보여준 성과가 자랑스럽다"며 "참가기업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CES 2026 지원사업을 더욱 전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 참가 지원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대표들은 CES 참가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넓혔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단순 참가 지원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후속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참가기업 관계자는 "CES 이후 해외 바이어들과 협업 논의를 이어가는 과정에서 추가적인 마케팅과 자금 지원이 필요하다"며 "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지원이 있다면 더 많은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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