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천원주택' 반응 뜨거워…접수 첫날 '모집 인원' 넘었다(종합)
6월 5일 입주자 선정 발표 후 입주
최초 2년, 최장 6년까지 임대 가능
- 박소영 기자
(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하루 1000원, 한 달 3만 원을 받는 '인천시 천원주택' 입주자 모집에 신청자들이 대거 몰렸다.
6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까지 매입임대 천원주택 예비 입주자 604명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인천시는 오는 14일까지 매입임대 천원주택 예비 입주자 500명을 모집할 계획인데, 접수 첫날부터 모집 인원을 넘은 것이다.
이날 오전 오전 인천시청 1층 중앙홀에는 천원주택 입주 희망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곳에서 만난 정다혜 씨(33)는 "전세사기로 인해 월셋집에 거주하고 있는데 천원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는 뉴스를 보고 오게 됐다"며 "사람이 많아 당첨될지 모르겠지만, 떨어지더라도 계속 도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천원주택은 저출생과 인구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천시가 신혼부부와 신생아가구 등을 대상으로 하루 1000원씩 월 3만원의 임대료로 최대 6년까지 거주할 수 있는 임대주택이다.
기존 매입임대주택 정책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신축, 지하철역과의 거리, 방 개수 등 여러 조건을 신혼부부가 살기 좋은 환경으로 갖췄다.
신청 대상은 모집공고일 현재 무주택세대구성원으로서 결혼 7년 이내의 신혼부부 또는 예비 신혼부부, 한부모 가정, 혼인가구 등이다. 신생아를 둔 가구가 1순위,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가 2순위, 자녀가 없는 신혼부부가 3순위 등으로 정해진다. 동일 순위 내 경쟁이 발생할 경우 가점 항목을 통해 최종 입주 순위가 결정된다.
특히 올해는 소득 및 자산 기준이 일부 완화되거나 일부 변경됐다. 관심 있는 신혼부부들은 필요한 서류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모집 관련 자세한 사항은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 누리집, 마이홈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비 입주자 모집은 14일까지 인천시청에서 방문 접수로 진행되며, 6월 5일 입주자 선정 발표 후 주택 배정 등의 절차를 거쳐 빠르면 6월 말부터 입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인천시는 조만간 전세임대주택 천원주택 500호 공급을 위한 입주예정자도 모집할 예정이다. 전세임대주택은 신혼부부가 살고 싶은 아파트 등을 정하면 인천시가 해당 주택 전세보증금(최대 2억 4000만 원)에서 80%까지 대출을 받아 대출이자(연평균 1.7%)를 납부하고 신혼부부에게 월 3만 원에 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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