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찬스' 선관위 특혜 채용 자녀 복직에…강화군수 "있을 수 없다"
박용철 강화군수 "파견도 아닌 사직 상태, 어떻게 돌아오나"
"돌아올 근거나 법도 없어…군청 직원 떨어진 사기 어찌하나"
- 이시명 기자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강화군 소속으로 선거관리위원회에 파견을 나간 것도 아니고, 사직한 상태인데 어떻게 돌아와요."
박용철 인천 강화군수는 14일 김세환 전 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 아들 A 씨의 강화군 복직과 관련해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A 씨는 강화군 소속 공무원으로 있던 중 지난 2020년 강화군 선거관리위원회에 임용됐다.
감사원은 A 씨 채용 과정에서 고위직인 그의 아버지가 면접관을 교체하는 등 이른바 '아빠찬스'로 선관위에 특혜 채용된 인물 중 1명이라고 밝혔다.
중앙선관위는 해당 특혜 채용 의혹을 받은 고위직 자녀를 원직장으로 돌려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박 군수는 "공정한 채용 과정 없이 강화군에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근거나 법도 없다"며 "만일 다시 돌아올 경우 800여명의 군청 직원의 떨어진 사기는 어떻게 감당하겠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박 군수는 "이 문제가 대두될 경우 간부회의 등을 통해 살펴보긴 하겠지만, 아직 선관위에서 복직과 관련해 정식으로 들어온 의뢰나 문의 사항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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