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문화기업 인천으로…인천경제청, K-콘 랜드 투자유치 '본궤도'
공항경제권 6개 지구 대상…연 5000만 방문객·5만 일자리 창출 기대
- 정진욱 기자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추진 중인 'K-콘 랜드'가 산업부 외자유치 지원사업에 선정돼 영상·문화 산업 중심의 글로벌 투자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2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KOTRA)는 '2025 외국인 투자유치 프로젝트 상품화 지원사업'에 'K-콘 랜드' 프로젝트를 최종 선정했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사업 선정으로 국비 5300만 원을 확보했으며 시비 2300만 원을 더해 총 7600만 원 규모의 투자유치 전략 수립 용역을 오는 8월 발주한다.
K-콘 랜드는 인천국제공항 인근 영종·청라 지역 6개 부지를 중심으로 영상·문화·엔터테인먼트 기업을 집적화하는 프로젝트다. 인천경제청은 연내 투자유치 전략을 마무리하고 타깃 해외 기업을 대상으로 IR과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천경제청은 해외 영상 제작사 유치를 위해 경제자유구역특별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기존 외국인 투자 지원제도가 제조업 중심에 머물러 있는 만큼, 콘텐츠·지식서비스 산업에 특화된 인센티브 규정을 신설해 현금 지원(Cash Grant), 제작비 환급, 세제 감면 등을 도입하겠다는 방침이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1월 미국 LA와 라스베이거스에서 영상제작 기업과의 협의를 시작했으며 글로벌 수준의 세제 혜택과 맞춤형 행정 지원을 요구하는 기업들의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K-콘 랜드는 연간 5000만 명의 관광객 유치, 10조 원 규모의 문화 콘텐츠 수출, 100개 기업 유치와 5만 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연내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도 별도로 진행 중이다. 청라 스타필드 멀티스타디움, 복합리조트 등 인근 관광 인프라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윤원석 청장은 "콘텐츠 산업은 고부가가치 소프트 산업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선 투자 유치 환경 개선과 제도 기반 마련이 필수"라며 "K-콘 랜드를 통해 인천을 세계적인 콘텐츠 허브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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