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인천국제공항공사는 4월 30일부터 5월 6일까지 이어진 5월 황금연휴 기간 인천공항 이용 여객이 총 147만 3000명에 달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1% 증가한 수치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21만 384명으로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린 날은 연휴 직전인 5월 5일로 21만 9740명이 공항을 찾았다. 출국은 3일(11만 4741명), 입국은 6일(11만 4630명)에 각각 집중됐다.

여객의 국가별 방문 비중은 일본이 전체의 26.3%로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중국(17.7%), 베트남(10.2%), 미국(7.0%) 순으로 나타났다.

공사는 이번 연휴에 명절 수준의 혼잡이 예상됨에 따라 출국장 조기 개방, 안내 인력 증원, 면세점 및 편의시설 운영시간 확대, 임시 주차장 확보 등 사전 대응책을 마련해 운영에 나섰다.

특히 최근 SK 통신사 유심 교체 지연 사태와 맞물려 공항 내 유심 수요가 폭증하자 공사는 통신사와 협력해 여객편의 확보에 집중했다.

제1·2터미널 내 유심 교체 부스를 대폭 확대(T1: 17개 → 40개, T2: 17개 → 28개) 운영하고 최적의 위치 배치, 안내 표지 제작, 현장 인력 배치 등 전방위적 지원을 병행했다.

아울러 여객 동선과 유심 대기열이 중첩되지 않도록 사전 조정하고 부스 운영시간도 연장해 혼잡 최소화에 주력했다. 추가 설치된 부스는 약 한 달간 계속 운영될 예정이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설 연휴 당시 혼잡을 교훈 삼아 관계기관과 협업해 이번 연휴에는 철저한 대책을 시행했다"며 "앞으로도 여객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운영 개선과 인프라 보완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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