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수표를 대포통장 송금…보이스피싱 수거책 은행원 신고로 검거
- 이시명 기자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은행원의 신고로 1억원대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 수익을 대포통장으로 옮기려던 수거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혐의로 보이스피싱 수거책 60대 A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후 1시55분쯤 인천 중구 모 은행에서 1억 2000만원 상당의 수표 3장을 대포통장으로 송금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부산에서 보이스피싱 피해자를 만나 돈을 가로챈 뒤 인천으로 넘어와 은행을 방문했다.
이후 A 씨는 은행원에게 송금을 요청했으나, 해당 계좌가 부정계좌로 등록돼 있는 것을 확인한 은행원이 신고하면서 경찰에 붙잡히게 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보이스피싱 조직과 연루된 또다른 여죄가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며 "범죄 수익금은 피해자에게 돌려 줄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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