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인천 중구 자유공원에서 저녁 시간 22.5㎝ 군용칼(도검)을 들고 배회하던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공공장소흉기소지 혐의로 50대 남성 A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A 씨는 전날 8시 50분쯤 인천시 중구 자유공원에서 차이나타운까지 22.5㎝ 군용칼(도검)을 소지하고 배회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중구 자유공원에 있던 한 행인은 "어떤 남성이 칼을 화장실 벽에 갈고 차이나타운으로 걸어가고 있다"며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코드 제로'(CODE 0·매뉴얼 중 위급사항 최고 단계)를 발령하고, 40여분 뒤인 전날 오 9시 35분쯤 차이나타운에서 배회하던 A 씨를 검거해 임의동행했다.

A 씨는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으며, 정신질환 병력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칼을 갈려고 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칼을 소지한 정확한 동기를 알아보고 있다"며 "조사 후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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