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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선행 그의 정체는?…올해 설에도 돌아온 '노고록 아저씨'

'노고록 아저씨'가 기탁한 쌀 포대(서홍동 제공)/뉴스1
'노고록 아저씨'가 기탁한 쌀 포대(서홍동 제공)/뉴스1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매년 명절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쌀을 기부해온 익명의 독지가가 올해 설 명절에도 돌아왔다. 벌써 26년째다.

22일 서귀포시 서홍동의 따르면 지난 21일 익명의 독지가 '노고록(여유롭고 편안하다는 뜻의 제주어)아저씨'가 300만원 상당의 쌀 100포대를 주민센터에 기탁했다.

노고록아저씨는 2000년부터 매해 설과 추석, 연말에 총 3회씩 익명으로 쌀을 기탁했다. 올해도 직접 주민센터를 방문하지 않고 배달업체를 통해 쌀을 보냈다.

그는 한사코 자신의 신분이 노출되길 꺼려해 20년 넘게 익명의 독지가로만 소개되고 있다.

'노고록아저씨'는 그가 쌀을 기부할 때마다 '노고록'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메모를 함께 보내서 붙은 별명이다.

올해 그의 메모에는 제주방언으로 '어르신, 명절촐영먹어난 생각허멍 노고록허게 명절 잘 보냅서'라고 쓰여있다. 명절에 정성껏 음식을 준비해 가족과 이웃과 즐겁게 나누어 먹었던 기억으로 설명절을 따뜻하게 잘 보내세요라는 뜻이다.

오희경 서홍동장은 "기탁된 쌀은 지역 내 저소득 홀로 사는 노인에게 전달하겠다"며 "나눔의 가치를 꾸준히 실천하는 노고록 아저씨의 나눔은 지역사회를 따뜻하게 만들고 함께 살아가는 사회의 중요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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